덴마크의 MH-60R 선정과 그 의미 밀리학개론


(MH-60R의 선정으로 대체될 대상인 덴마크해군의 Lynx mk.80)


 최근 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Nick Haekkerup 덴마크 국방장관은 9대의 Sikorsky MH-60R 해상작전헬기를 40억 크로네($686 million)에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덴마크국방획득군수청(DALO-Danish Defence and Logistics Organization)은 기존 8대의 Lynx mk.80 대잠헬기를 대체하기 위하여 2010년 9월 제안요청서(RFP)를 배부하였고, 이에 EUROCOPTER社의 AS565 MB(Panther), AgustaWestland社의 AW-159(Wildcat), Sikorsky社의 MH-60R 세 업체가 각각의 대잠헬기를 가지고 입찰신청을 하였습니다. 경쟁과정을 거치면서 유로콥터社의 판더헬기 비교적 일찍 제외되었고 최종경쟁은 AW-159, MH-60R의 2파전의 양상으로 획득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AW-159를 제치고 MH-60R이 덴마크해군의 차기대잠헬기로 선정되었지요.

 덴마크해군의 대잠헬기사업에서 MH-60R의 선정은 한국의 해상작전헬기사업(SH-X)과 연관되어서 눈여겨볼 점들이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첫째로 AW-159와 MH-60R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존에 Lynx를 운영하는 국가에서의 경쟁이었다는 점입니다. AW-159 Wildcat은 기존시장공략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시작했음에도 탈락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덴마크해군은 기존의 링스헬기가 가졌던 성능상의 단점들을 Wildcat이 해결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측면에서 AgustaWestland社는 MH-60R과는 달리 덴마크가 허용가능한 예산범위내에서 공급이 가능하고 적극적인 산업협력도 지원하겠다고 홍보를 하였지만 시장공략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시장의 상황도 덴마크와 상당히 유사하지요.(1. AW-159 VS MH-60R, 2. 기존 링스 운용국, 3. 가용예산부족, 4. 착함장치문제) 


 둘째로 획득비용입니다. 덴마크국방부는 구체적인 계약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준비한 금액내(40억크로네-$686 million)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COPENHAGEN, Denmark (AP) — Denmark's Defense Ministry says it will purchase nine Sikorsky Sea Hawk naval combat helicopters for 4 billion kroner ($686 million).]

 이 금액은 2010년 DSCA가 발표한 덴마크해군을 위한 12대의 MH-60R 판매가치 20억달러보다는 상당히 낮은 비용이지요. 물론 덴마크도 예산이 부족했는지 당초 12대 구매요청과는 다르게 9대 구매결정을 하였습니다.

 한국의 경우 차기해상작전헬기 8대 도입을 위한 예산으로 5538억원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이고, 2012년 DSCA는 8대 MH-60R의 판매가치를 10억달러로 발표했습니다. DSCA의 발표금액과 계획한 예산사이에 2배가량의 비용차이가 존재하지만 덴마크의 사례를 생각한다면 국가재정법상의 타당성재검토한계인 총사업비기준 20%예산증가의 범위 내(총액 6645억원)에서 계약체결의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셋째로 착함장치의 인티그레이션 문제입니다. 최근기사(링크)로 MH-60R의 'harpoon'착함장치 인티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문제가 덴마크의 도입사업에서도 논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해군, 덴마크해군 모두 기존의 대잠헬기로서 Lynx를 사용하여 왔기에 착함장치로서 'harpoo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해군의 MH-60R은 'RAST' 착함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MH-60R을 개량하여야 하는데, Sikorsky은 덴마크해군의 MH-60R을 위한 harpoon체계를 개발중에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MH-60R 선정은 이 문제의 해결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출처-militär teknikk. the scandinavian military magazine 4-5/2012)




P.S)  덴마크에서 AW-159 Wildcat의 탈락으로서 와일드캣의 해외시장공략이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첫 수출을 뚫어야 두번째 세번째가 쉬운데, 링스와 EH-101 운영국으로 비교적 AW-159에게 낙관적으로 보였던 덴마크시장에서 실패한 데미지가 상당히 클 듯 싶네요. 그리고 AgustaWestland社가  MH-60R과의 재격돌인 한국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사업에 임할 듯 싶기도 합니다.(두번 연속 동일기종과의 비교로 물먹으면 앞으로의 미래도.....)



덧글

  • kuks 2012/11/30 17:02 # 답글

    AW사에게 이래저래 날벼락이군요.
    소말리아 해적 진압시 지적된 이후로 우리나라도 중형헬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주인장님이 지적하신 대로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 식빵스러움 2012/11/30 17:14 #

    네. 덴마크해군도 새로운 해상작전헬기에 관한 요구로서 아덴만 대해적작전과 같은 임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 StarSeeker 2012/11/30 17:28 # 답글

    오히려 후려칠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지요 ㅋㅋㅋ

    자... AW사는 수퍼링스 업그레이드 키트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식빵스러움 2012/11/30 17:37 #

    "순순히 내놓는다면 유혈사태(=MH-60R의 선정)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ㅋㅋ
  • 영재 2012/11/30 18:06 # 답글

    이것참 계륵인것같습니다 예산네에서8대를 살수있는 것은 링스일건데 해군은 중형체급을 원하니 MH-60R은 예산이문제고 에휴.....
  • 식빵스러움 2012/11/30 18:11 #

    어찌어찌하면 MH-60R을 현재예산에서 살짝 증액된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을지도요...

    대잠형 수리온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이번에 선택하는 기종으로 나머지 16대도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큰데, 잘 생각해서 기체선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영재 2012/11/30 18:36 #

    아님 이참에농협을 (읭이봐 예산은)
  • 식빵스러움 2012/11/30 18:38 #

    농협은 이럴 줄 알고 입찰신청서를 내지 않았지요,.ㅋㅋ
  • 검은하늘 2012/11/30 18:14 # 답글

    항모 드립칠 시간에 이거나 증액 해주지.. 새누리에 해군 제독 출신들은 없나요?
  • 식빵스러움 2012/11/30 18:16 #

    바로 전임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새누리당의 김성찬의원이 있지요.
  • synki21 2012/11/30 18:23 # 답글

    세상을 지배하는 예산느님이 과연 붙어주실지...
  • 식빵스러움 2012/11/30 18:28 #

    예산느님......접신바랍니다.
  • 키보드p옆에키두번 2012/11/30 18:34 # 답글

    수리온 대잠을 개발하던지, 선정을 확실히 기한내로 하던지
    디핑소나는 헬라스소나 되면 좋겠는데
  • 식빵스러움 2012/11/30 18:40 #

    두 기종 모두 플래쉬소나를 디핑소나로 사용하는 기종인지라...(별로로 소나체계를 계약하고 인티해달라고 하지 않는이상 헬라스 보기는 힘들 듯 싶습니다.)
  • 영재 2012/11/30 20:54 #

    소나는 따로계약하는 걸로알고있습니다
  • 식빵스러움 2012/12/01 00:31 #

    아...그렇군요. 그러면 헬라스소나가 탑재될 가능성도 남아있겠네요.
  • 영재 2012/12/01 03:30 #

    해군은 헬라스를 도입하고싶은 데 예산이어흑ㅠ.ㅠ
    천안함의 교훈이반영되기를 바랍니다
  • Ithilien 2012/11/30 19:26 # 답글

    몇번 엿먹다보면 나오는 결과가 라팔이니만큼 진짜 진지하게 할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

    보다 좋은 3행시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팔려서 슬픕니다?!
  • 식빵스러움 2012/12/01 00:30 #

    인도의 라팔의 선정은 프랑스에겐 기쁨이지만, 이글루저들에겐 슬픔입니다.(아....콩댄스!!는 기쁨인가요?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2/12/01 00:35 #

    으아아아아아아아...(...)
  • 누군가의친구 2012/12/01 00:35 # 답글

    이렇게 된 이상 다시금 두 업체를 애간장 타게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ㄲㄲㄲ
  • 식빵스러움 2012/12/04 00:15 #

    "순순히 내놓는다면 유혈사태(=MH-60R의 선정)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ㅋㅋ(2)
  • 여름눈 2012/12/01 02:12 # 답글

    AW 사에게는 안된일이지만 159보단
    60이 해군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나 최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아반떼 작아서 소나타 사려고 계획한건데
    가격좀 싸게 준다고 K3 를 사면 안되는거 잖아요!
  • 식빵스러움 2012/12/04 00:15 #

    엌... 적절한 비유입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3/01/15 18:15 # 답글

    트랙백했습니다만, AW-159 와일드캣으로 선정되었더군요. 분명 가격을 후려치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PS: 어째든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식빵스러움 2013/01/15 20:10 #

    방사청은 둘 다 작전요구능력을 충족한다면 그냥 저렴한 것으로 도입하자는 입장이었을지도요.(해군은 당연히 MH-60R을 원했을테지만,,,) 그런데 반대급부로 AgustaWestland가 무엇을 내놓았는지는 궁금하네요.
  • order 2016/09/06 22:40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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