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함정 스텔스(stealth)라고 하면 'RCS(Radar cross section-레이더반사면적)감소'를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전통적인 방법은 역시 위장(camouflage)기술을 이용한 방법이지요. 물론 현대에 원양에서야 이러한 전통적인 위장술이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겠지만 극단적인 연안전(extreme littoral warfare)에서는 좀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바람직한 함정 위장(camouflage)의 예를 몇가지 소개.



(Van Amstel Class minesweeper Abraham Crijnssen)
이 함정은 네덜란드에 의해 1936년 건조되어 2차세계대전 발발시 네덜란드해군소속으로 자바섬의 수라바야항구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일본의 침공으로 인하여 네덜란드는 1942년 3월 초 Abraham Crijnssen 함정에게 호주로 이동하라고 명령을 내렸지요. 하지만 당시에 동남아지역의 제공권을 일본이 급격하게 장악해 나감에 따라 적의 항공전력에 들키지 않고 무사히 호주까지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소해함정의 빈약한 방어력과 공격력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함정의 승조원들이 생각한 것이 정글의 나무를 이용하여 함정을 위장하고 낮동안은 섬인근에 머물러 있으면서 적의 항공기에 의한 탐지를 피하고 야간을 틈타 연안을 따라서 이동하는 식의 방법으로 자바섬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와 3월 20일 호주서부연안에 도착하였습니다.(전쟁기간 호주에 의해 사용되다가 전쟁후 네덜란드로 반환되어 지금은 네덜란드 덴 헬데르에 있는 해군박물관에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네덜란드 덴 헬데르 지역의 해군박물관에서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Abraham Crijnssen)
다음으로는 냉전시기 활동한 어느 미사일고속정의 예를 보자면,



(Royal Danish Navy WILLEMOES class Guided Missile Boat)
1977년 건조되어 2000년까지 활동한 덴마크해군의 WILLEMOES class 미사일 고속정입니다. 이 미사일고속정은 배수량 250톤으로 76mm 함포와 하푼 함대함유도탄을 주요무장으로 한 고속정이지요. 그외에도 103mm 로켓런처와 533mm 어뢰발사관, 스팅어미사일 등을 장착하여 고속정치고는 화끈한 무장을 가지고 있고 속도는 가스터빈 사용시 최대 40knot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안작전을 주로하는 만큼 해안지형을 활용한 위장술을 적극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두번째/세번째 사진은 노르웨이연안에서 촬영된 사진인데, 세번째 사진의 위장술은 정말 ㄷㄷ하네요.
그리고 추가로 냉전시(1975~1998년) 활동한 스웨덴 해군의 Norrkoping class torpedo/missile patrol boat입니다. 스웨덴 해군이 표방한 극단적 연안전(extreme littoral warfare)에 걸맞게 함정 위장도 극단적으로...



(Swedish Navy Norrkoping class torpedo/missile patrol boat)
P.S) '스텔스'라는게 항상 거창한 것만은 아닌듯. 물론 함정전체에 위장막을 두를려면 승조원들은.........(ㅡㅇㅡ;)
덧글
현대에는 탐지수단이 비가시선대 영역으로 이동하니까 MASS나 적외선대역 저피탐 설계가 저런 전통적인 위장도색/위장막을 대체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과학이 발전을 하면 할수록 거창한 개념이 되어버리겠지만요
http://pds23.egloos.com/pds/201201/09/63/b0004363_4f0ad04cbc69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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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북한은) 적대 국가가 영공에 침입해 음모를 획책하는 것을 우려해 독창적인 ‘나는 구름’ 정찰기를 설계했다”며 “‘나는 구름’은 공중의 의심스러운 구름들을 하나하나 정찰하는 임무도 부여받고 있었다. 하지만 3번째 비행시 ‘나는 구름’은 진짜 구름 속에 사라져 두 번 다시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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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이게 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화속의 비행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