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Northrop Grumman)
관련기사: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Orders Northrop Grumman's ALMDS
일본이 기존 MH-53E 소해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MCH-101 소해헬기의 ALMDS를 구매하였다는 소식입니다.
ALMDS(Airborne Laser Mine Detection System)은 AN/AES-101으로서 Northrop Grumman에서 개발한 레이저 기뢰탐색 장비입니다.
이는 해수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Blue-Green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더 개념의 장비로써 부유기뢰 및 수면 가까이에 부설된 계류기뢰를 신속하게 탐색하기 위한 장비로서 시간당 탐색속도가 12㎢로서 매우 빠르게 해수면에 근접한 기뢰를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계약은 ALMDS에 대한 첫 직접상업판매(DCS)계약으로서, Northrop Grumman은 기체를 생산하는 Kawasaki 중공업과 탑재장비의 설치를 맡을 Fujitsu와의 협력으로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내용이 없어보이나, 속을 들여다보면 매우 복잡한 문제가....

ALMDS가 기뢰탐색임무를 맡은 hunter의 역할이라면, 이 분이 탐색한 표적을 제거할 killer역할을 할 장비가 필요하겠지요. 이 임무를 맡은 장비가 RAMICS(Rapid Airborne Mine Clearance System) 장비이지요. 제식명 AN/AWS-2로 불리는 이 장비는 30mm 기관포에서 수중에서 고속으로 이동가능한 초공동탄을 발사하여 ALDMS에 의해 탐색된 부유기뢰 및 수면 가까이에 부설된 계류기뢰를 제거하는 장비입니다.
문제는 이 장비의 개발계획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해군은 RAMICS의 IOC(초기작전능력)를 2016년경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특히 미해군은 RAMICS 개발자체를 폐기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는 추가글로...)
킬러 없이 헌터만 가지고 제대로된 항공소해작전을 수행하기가 매우 골룸하지요. 물론 RAMICS가 없다고 하여 부유기뢰 혹은 수면근처의 계류기뢰를 제거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소해헬기에 탑재된 AMNS-무인기뢰처기를 이용하거나 소해함에서 기계식 소해장비를 이용 또는 EOD요원 투입 등의 방법으로 말이지요.), 기존에 ALMDS와 RAMICS의 조합으로 얻으려고 했던 빠른 속도의 항공소해라는 장점을 살릴 수가 없다는 점은 분명 문제이지요.
이와 유사한 문제는 AMHS(Airbone Minehunting Sonar System- AN/AQS-20A)와 OASIS(Organic Airborne and Surface Influence Sweep- AN/ALQ-220)에서도 나타납니다. AN/AQS-20A는 Raytheon에서 개발한 기뢰탐색용 소나로서 헬기에 의해 예인되어 수중에 부설된 해저기뢰 및 계류기뢰를 탐색하는 hunter역할을 하는 장비이고, AN/ALQ-220(OASIS)는 EDO Corporation에서 개발하는 감응기뢰 소해장비로서 헬기에 의해 예인되어 수중에서 함정과 유사한 자기 또는 음향 신호를 방출시켜 시속 40knot까지의 함정을 모의함으로써 수심 약 25m 이내에 부설된 자기기뢰와 음향기뢰의 기폭장치를 작동하게 하여 기뢰를 소해하는 Sweep역할의 장비입니다.
이중 AN/ALQ-220(OASIS)가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서 2011년 기준으로 미해군은 2014년에 초기작전능력(IOC)를 획득할 계획에 있습니다. 즉 이쪽도 hunter장비는 비교적 원활하게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killer 역할을 할 장비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의 경우 2011년 10월 AN/AQS-20A의 계약을 Northrop Grumman과 체결하였습니다. 일본은 현재 MCH-101에 새로운 소해장비로서 ALMDS(AN/AES-101)과 AMHS(AN/AQS-20A)를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3종의 소해장비에 대하여는 아직 구매가 없었는데, 구매가능한 기뢰탐색장비를 우선 구매하고 기뢰제거장비를 추후 구매할 계획으로 보입니다.(일본이 MCH-101에서 기존의 MH-53E에서 사용하던 소해장비인 MK-103,104,105(혹은 106)를 탑재하여 사용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임시방편인데 통합비용도 부담해야되서 좀 고민해봐야 되겠지만요.)

(사진출처-일본방위성 2012년 예산안 개요)
덧붙여, 한국의 경우는 2009년에 '펠리칸사업' 이라는 명칭으로 4대의 소해헬기사업을 시작하였지만, 당시 예산범위에서 구매가능한 유일한 항공소해체계로 평가되던 MH-60S와 5종의 체계장비 중 RAMICS, OASIS의 획득이 당시로서는 불가능하여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군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일본과 같이 RAMICS, OASIS를 제외하고 획득가능한 AN/AQS-20A, ALMDS, AMNS의 3종의 소해장비와 소해헬기를 구매하려고 하고 있지만, 합참은 이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으로 보입니다.

(출처-2010년 해군본부 국정감사)
개인적인 생각에는 한국의 경우 소해헬기의 소요량이 총 8대인 점을 생각한다면, 우선 4대를 도입하면서 RAMICS, OASIS 장비를 제외한 소해장비만을 구매하고, 추후 나머지 소요에 대한 2차사업시 추가적인 장비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가능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이 경우에 기뢰제거장비는 오로지 AMNS(무인기뢰처리기)에만 당분간 의존하여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2013년에 사업을 추진하면 OASIS는 구매가 가능하리라 봅니다.-물론 추가적인 개발지연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지요.)




덧글
dunkbear 2012/02/08 10:13 # 답글
포스팅 올리려다 ALMDS에 대한 설명이 너무 난해해서 포기했는데, 식빵스러움님께서더 좋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 어차피 우리는 MH-60S로 갈 수 밖에 없지만서도... 일
본 아그들의 멀린은 정말 이럴 때 더 부럽네요... (ㅠ.ㅠ)
식빵스러움 2012/02/08 11:16 #
감사합니다~^^ 멀린은 소해장비 2종을 탑재한 상태에서 작전가능하지만 MH-60S은 하나의 소해장비만을 탑재하여 작전해야지요. 그것마져도 기체에 무리가 간다는 소리도 있고요. 소해장비까지 포함하면 소해헬기의 대당가격이 동일기종 대잠헬기보다 비싼 매우 고가의 장비라서 AW-101대잠버젼도 구매할 돈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그저 MH-60S만을 바라보는 수밖에요.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2/02/08 12:05 # 답글
역시 돈 많은 나라는 부럽습니다.
식빵스러움 2012/02/08 12:53 #
일본이 돈 없다는 말은 거짓말 가틍..물론 육자대쪽은 상대적으로 빈곤(?)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