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based terminal(이하 sbt)
탄도미사일해상종말방어계획입니다.
이계획은 과거 미해군의 Navy Area Defense (NAD) program 또는 Navy Area TBMD (Theater BMD) program 계획부터 시작됩니다. 미해군은 탄도미사일로부터 함정과 항구 또는 해안도시를 보호하기위하여 계획을 진행시킵니다. 이에 따라 SM-2 Block IVA를 개발하여 사용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러나 2001년 미국방부는 NAD 계획을 취소시켜버립니다. 주된 이유는 애초에 예상한 프로그램비용의 가빠른 증가로 인한 예산압박이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에 NAD계획의 취소에 따른 후속대책의 논의가 진행되고 두가지 전략을 내보입니다.
하나는 SM-3 에 저고도요격능력을 부여하는것이고, 다른하나는 100기 가랑의 SM-2 Block IV 개량형 도입이였습니다.
이후 2000년대 후반 다시 계획이 수정되어 현재의 계획은 near term계획으로 SBT Block 2.0(SM-2 Block IV)있고 far term계획으로 신형미사일을 개발생산한다는 것입니다.
SBT Block 2.0 계획은 기존에 미해군이 보유중인 100기가량의 SM-2 Block IV 을 통한 종말방어능력향상을 위해 개발중인 BMD 3.6.1 시스템과 SM-2 Block IV를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당장에 급한불은 SM-2 Block IV 로 끄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far term sea-based terminal 계획은 향후 개발될 BMD 5.0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요격체로서 기존 SM-2Block IV 가 아닌 신형미사일을 개발하여 장기적인 해상종말방어능력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MDA가 유도탄 개발 주관을 맡고 NAVSEA가 이지스 개조 주관을 맡고 있습니다. 배치시기는 2018년쯔음으로 예상됩니다.
거론되는 요격체로는 록히드마틴의 PAC-3 MSE 해상형과 레이시온의 SM-6Block II 입니다.


SBMSE는 PAC-3 의 성능개량형인 PAC-3 MSE 에 바탕을 두어 이를 이지스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게 해상형으로 개조하자는 방안입니다. PAC-3 MSE는 기존 PAC-3 보다 요격성공률 증가와 최대요격고도, 사정거리가 향상되었고, 최대사정거리는 40~60km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SBMSE는 이미 완성된 요격체를 그대로 쓰고 이지스시스템과의 연동과 MK41수직발사체계와의 통합을 목표로 하여 개발비용감소와 조기배치가 이루어질수 있다는 점. 육상형의 지속적인 운용에 맞추어 개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SM-6Block II 는 개발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SM-6에 기반을 두어 SM-6의 기존 추진체계와 탄체의 공력설계를 그대로 이용하여서 대탄도탄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미 해군의 주력방공미사일로 사용이 예정된 SM-6를 베이스로 하면서 이지스시스템과의 통합에 우수한 면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미해군도 SM-6Block II 가 sea-based terminal 체계가 될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sm-6의 개발완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 개량형을 다시 개발한다는데 비교적 시간적인 압박과 어느정도의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른바 한국형 미사일방어계획(이하 KAMD)을 구축한다는 입장을 밝히였고, 그 내용의 중심은 독자적인 탄도미사일 하층방어체계를 갖춘다는 것입니다. 국정감사와 언론기사를 통하여 해군 역시 탄도미사일에 방어로서 하층방어체계에 목표를 둔 상황이고 이를 기준으로 SM-6 도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KDX-3 사업으로서 확보하게되는 3척의 이지스함을 이용해 국가의 주요기간시설들이 집중되있는 연안지역에 대한 탄도미사일방어를 수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선택가능한 탄도미사일방어체계가 종말단계 또는 더 나아가 하강단계에서의 요격이라고 보았을때(부스터단계나 상승단계 또는 중간단계에서의 요격은 한반도의 종심이 짧고 특히 탄도미사일 탐지자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sea-based terminal(해상종말단계요격)에 대한 필요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해군의 하층방어체계도입에 우려가 되는 점도 있는데,
첫째로 도입가능한 시기가 너무 늦다는 것입니다. far term SBT계획은 당초 2015년 배치가 목표였으나 현재 계획의 지연으로 인하여 2018년 배치를 목표로 수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far term sea-based terminal program이 첫 mda예산으로 반영되었으나 이후 2010년, 2011년 예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물론 개발기금의 일부는 미해군의 오픈 아키텍쳐 개발프로그램에서 반영이 되고있는데, 이는 요격체개발예산이 아니므로 당초 2015년 배치계획은 일부 수정이 이루어진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실제 도입하여 운용가능한 시기는 2020년대가 되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09년 국회예산처자료에 의하면 해군이 계획한 SM-6도입시기를 2015년으로 보았는데 이는 당초부터 매우 낙관적인 전망이고 지금으로서는 계획된 시기에 도입이 불가능합니다.(애초에 계획된 시기자체가 너무 빠릅니다. 마치 JASSM도입사업처럼 말이죠) 미해군의 경우 FTSBT 계획의 지연으로 인한 공백을 near term sea-based terminal 2.0 계획으로 메꾸는 것이 가능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SM-2Block IV 의 도입이 어려우므로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방어능력이 향후 10년동안 전무하게되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둘째로 sea-based terminal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이 상당히 증가할 위험이 있습니다. far term SBT는 이지스 BMD 5.0 체계에서의 운용을 전제로 개발될 예정인데, 우리나라가 이지스함에 BMD 5.0 체계구축시 요격체 가격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지스함에 BMD체계구축없이 요격미사일만의 운용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전체적인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로 발사 플랫폼의 수량부족입니다. 요격체의 사정거리 제한으로 인하여 연안방어를 위해서는 이지스함이 연해인근에 머물러야 하므로 이지스함의 작전능력이 탄도미사일방어에 국한될 위험이 있습니다. 추가적인 이지스함의 확보나 이에 준하는 방공함의 추가건조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네줄요약
미국의 far term sea-based terminal 배치가능시기는 2018년으로 예상된다.
거론되는 요격체로는 pac-3 mse 해상형과 SM-6Block II 가 있다. 아직 어떠한 요격체를 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역시 sea-based terminal 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다.
덧글
개인적으로 하층방어에만 집중한다는 것에 솔직히 위험부담이 크다 생각합니다만.. 결과적으로 SM6가 나중에 도입되는 한이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한국도 BMD에 참여하는 SM3의 필요성이 결국 대두되는 사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층방어전략자체를 수정하는 문제는 더 복잡한 문제라서요..